6년만에 세계선수권 남녀동반 메달

▲ 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녀 동반 동메달을 획득한 탁구 국가대표 선수단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 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녀 동반 동메달을 획득한 탁구 국가대표 선수단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에서 27년 만의 남북 단일팀을 재현한 탁구 국가대표팀이 8일 귀국했다.

안재형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8강 대결이 예정됐던 북한과 깜짝 단일팀을 구성해 4강에 자동 진출했다.준결승에서 일본의 벽에 막혔지만 전지희(포스코에너지),양하은(대한항공),북한의 김송이가 여자 단체전 멤버로 힘을 모았고 시상대에는 남북 출전 선수 9명 전원이 동메달을 받았다.

남북 단일팀이 구성된 건 현정화와 북한의 이분희를 앞세워 중국을 꺾고 여자단체전 금메달을 땄던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이후 27년 만이다.이번 단일팀은 남북 정상회담으로 화해 무드가 조성된 이후 남북 체육 교류의 첫 번째 결실로 평가된다.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도 값진 동메달을 땄다.남자대표팀은 2016년 쿠알라룸푸르 대회 동메달에 이어 세계선수권에서 2회 연속 메달을 수확했다.또 남·여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반 메달을 획득한 건 2012년 도르트문트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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