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인 8일 오후 70대 노인이 춘천 후평동 한 빌라에서 부패된 시신으로 발견됐다.경찰에 따르면 몇 일 전 부터 A(72)씨가 홀로 살던 빌라 주변에는 이상한 냄새로 가득했다.참다못한 이웃주민이 이날 오후 1시 40분쯤 빌라 주변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이 출동해 안방 문을 열고 들어가자 A씨가 옷을 입은 채 숨져있었으며 부패가 일정정도 진행돼 숨진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

숨진 A씨는 4년 전 아내와 이혼 후 자녀들과도 왕래가 거의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A씨는 일용직 근로자 생활을 하며 하루하루 간신히 먹고 살았다.주변에서 연락하거나 도움을 주는 이웃도 없었다.당시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의 부패 정도로 보아 숨진 지 2주 정도 지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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