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총수입 3000만원 밑돌아
농업 외 소득 1654만원 최고치
농업관광체험·가공품 제조 진출

#1.원주 고니골농장(대표 조영준)은 지난해 누에 먹이주기 등 농업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또 냉동건조 누에환 등 가공상품도 본격화하는 등 농업융복합 사업 성공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강릉 농업회사법인 감로700(대표 이승훈)은 기초사업인 수국차 잎 재배 사업과 함께 설탕의 1000배에 달하지만 당분이 전혀없는 감로차를 생산하는 등 가공산업에 주력하고 있다.

강원도 농업계가 쌀과 채소 등 1차산업의 한계를 벗어나 고부가가치 융복합 산업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도내 농가당 농업총수입은 지난해 2894만여원으로 2011년 이후 7년만에 다시 3000만원을 밑도는 수준으로 떨어졌다.2013년부터 2016년까지 1000만원을 웃돌던 도내 농가당 순수 농업소득도 지난해 892만원으로 곤두박질 쳤다.반면 농가 당 농업 외 소득은 지난해 1654만여원으로 2016년(1545만여원)보다 108만여원(7%) 증가하는 등 2003년(972만여원) 통계치 이래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농촌체험관광이나 가공식품 기술개발 등 순수 농업생산 외 수입이 증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도내 농업계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농업관광체험을 비롯,가공품 제조사업에 뛰어드는 등 농업 외 소득사업을 중심으로 변화를 주고 있다.강원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 조사결과,도내 농업경영체들이 소스류와 반찬류,간식류 등의 융복합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농업계 관계자는 “도내 농가 대부분이 지난해 1차산업 매출감소를 겪으면서 관광과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한 경영변화와 함께 작목이 비슷한 주변 농가와 경영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투자규모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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