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과 달리기 매력 동시에 즐겨
5㎞·10㎞·20㎞ 맞춤코스로 구성
산림청 공인 아름다운 임도 선정
아름다운 경관 마라톤 동호인 호평
다양한 먹거리·지역특산품도 제공
산악마라톤은 평범한 것을 싫어하는 마라톤 매니아들이 가장 즐겨하는 종목이다.보통거리는 15~30㎞로 일반 마라톤보다는 짧지만 경사가 심한 산을 오르내려야 하므로 만만치 않다.
산악마라톤은 내리막에서 다리부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만하면 등산과 달리기의 기쁨을 함께 맛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산악마라톤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벗 삼아 대자연속에서 힘껏 달리며 깨끗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스릴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최고의 모험 스포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춘천에서 열리는 푸른숲길 달리기 대회는 전국에서 유일한 ‘산림청장배’ 타이틀이 걸린 산악마라톤 대회다.상급자보다는 초심자와 일반 동호인들을 위한 맞춤코스다.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5㎞ 가족달리기부터 초심자가 쉽게 도전할 수 있는 10㎞,잔뼈가 굵은 동호인들이 기록경쟁을 하는 20㎞로 나눠 열린다.
또 유의해야할 점은 일반 산행과 달리 체력과 지구력이 요구되므로 완주 욕심에 무리한 스피드는 삼가 해야 한다.특히 초보자들은 주최 측의 지시와 규정을 절대 엄수하고 코스의 사전 답사는 필수적이다.
■‘아름다운 임도 100선’ 명품 코스
푸른숲길 달리기 대회가 열리는 강촌 백양리 일원 푸른 숲속의 임도길은 전국 최고의 ‘힐링코스’다.산림청이 공인한 ‘한국의 아름다운 임도 100선’에 선정되는 등 아름다운 경관을 갖춰 산악마라톤 동호인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춘천 강촌리 임도는 남산면 강촌리부터 가정리까지 7.9㎞의 길이다.대회 전후로는 임도를 이용한 가족단위의 가벼운 산책·등산로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대회에서는 20㎞ 코스 기준 백양리 남산초교 서천분교 앞에서 출발해 임도를 지나 삼거리부근에서 반환해 다시 서천분교로 돌아오면 된다.고도 70m부근(출발지점)에서 시작해 최고 고도 400m(12.5㎞~15㎞) 이상 올라가는 산악코스다.급수대는 2.5㎞마다 설치되며 20㎞기준 완주 제한시간은 3시간30분이다.공식기록은 기록 칩에 의거,넷타임으로 측정해 경기 후 문자로 전송받을 수 있다.기록측정을 위해 20㎞, 10㎞ 참가자들은 배부 받은 칩을 반드시 부착해야하며 완주메달은 경기직후 받을 수 있고 완주기록증은 대회 종료 후 3주 이내에 발송된다.또 완주 기록은 대회 종료 후 2일 이내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마라톤과 춘천 관광 ‘1석2조’
푸른숲길 달리기 대회는 단순한 산악마라톤이 아닌 춘천의 천혜 자연을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자리기도 하다.전국최고의 관광휴양지인 강촌에 위치해 참가자들 모두 학창시절 젊음의 낭만과 추억을 되새길 수 있다.또 구곡폭포,문배마을 등 주변 관광지와 인접해있어 서울·경기 수도권을 비롯해 영·호남의 달리미 등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완주 후 서천분교 운동장내 마련된 잔치국수와 두부김치,막걸리 등 다채로운 먹거리가 준비돼 즐길 수 있다.또 경기별 1~15위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지역특산품 등이 제공되고 61세이상 참가완주자 전원에게 특별상을,10㎞이상 완주자에 한해 최연소상을,최다 참가 동호회에게 최대 단체상 등을 수여한다.또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추첨도 진행된다.
김호석 kimhs86@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