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R&D 투자비용 477억원
기업당 평균비용 전국 17% 불과
“ 정부차원 육성사업 확대 절실”

정부의 지속적인 바이오산업 지원에도 불구하고,강원바이오업계의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전국대비 1%에도 못미치는 등 집중적인 투자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정부는 2000년을 기점으로 바이오산업 기술지원을 위한 전용펀드를 확대했으며 2005년에도 바이오 전용 R&D사업인 ‘바이오스타 프로젝트’를 추진했다.또 2010년 이후에도 바이오산업 인재채용과 산업화 촉진 등의 정책을 쏟아냈지만 강원도 바이오 산업계에 미친 수혜는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국 순수 바이오기업(생명공학기술 연구개발사업체)들의 총 R&D 투자비용은 4조9209억여원이다.이중 강원도의 R&D투자비용은 477억여원으로 전국대비 0.97% 수준에 그쳤다.도내 순수 바이오 기업체는 54곳으로 전국(980개)의 5.5% ,인력도 2647명으로 전국(4만1899명)의 6.3% 비중을 차지한 것에 비하면 도내 바이오기업들이 연구개발 투자의욕을 상실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같은해 도내 바이오기업 당 평균 R&D투자비용이 8억8400만원으로 전국(50억2100만원)의 17% 수준에 불과했다.특히 도내 바이오산업계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바이오식품기업계도 기업당 평균 R&D투자비용이 4억9900만원으로 전국(14억2800만원)의 34%를 기록,절반에도 못미치는 상황이다.도내 바이오산업 관계자는 “바이오가 강원도 주력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 투자규모는 형편없다”며 “도내 바이오 기업 지원과 육성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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