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가 한반도신경제지도 구상과 배치되는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환경운동연합은 9일 발표한 논평에서 “H형 한반도 신경제지도에서 접경지역 평화벨트라 명명된 동서구간은 비무장지대의 관광·생태자원 공동개발과 평화협력지대 조성 등을 목표로 남북이 공동으로 협의하도록 하고 있다”며 “이와 반대로 하드웨어적 개발을 중심으로 하는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은 평화롭고 생태적인 상생의 한반도란 미래에 결코 부합하지 않는 만큼 반드시 폐기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접경지역은 남북 교류와 협력의 장이 되어야 하지만 자칫 필요 이상의 과잉개발로 부동산 투기장이 재현될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며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은 전세계가 주목하는 야생동식물의 보고인 만큼 생태·평화지대로 함께 거듭났을 때 그 가치는 훨씬 더 빛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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