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과 강원도 심포지엄
“강원 평화 주도권 다른지역 몇백배
전 단계 새로운 교류협력 선도필요”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올림픽 개최로 ‘판문점 선언’까지 이끌어낸 강원도가 평화 이니셔티브를 선점,남북강원도 차원의 작은단위 통일부터 추진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강원연구원에 대회의실에서 열린 ‘4·27 남북정상회담과 강원도 발전전략 심포지엄’에서 윤승현 중국 길림성 연변대 교수는 “남북강원도를 시작으로 통일로 갈 수 있는 지름길이 만들어 질 것”이라며 “평창올림픽이 아니었다면 오늘과 같은 계기를 만들기 어려웠을 것이므로 강원도와 평창이 가진 주도권은 다른 지역보다 몇백배 크다”고 강조했다.

김범수 강원연구원 통일·북방연구센터장도 발제에서 “남북교류협력에 앞장 서온 강원도가 낮은단계부터 높은단계까지 새로운 교류협력을 선도해야 한다”고 했다.이에 대해 김광수 도기획관은 “강원도가 통일·북방경제시대를 여는 한반도 평화정착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동해북부선 연결을 위한 도 차원의 보다 강력한 추진 필요성도 제시됐다.조민행 대통령직속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은 “남북정상이 많은 현안 중 동해북부선 연결을 합의,발표한 이유는 남북문제이면서 한반도와 동북아 모두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라며 적극적인 추진을 주문했다.

강원도민일보와 강원연구원,강원대 통일강원연구원이 공동주최한 이날 심포지엄에서 조준형 강원대 대외협력부총장은 “강원대 차원에서 ‘통일한국의 중심대학’을 통해 북강원도 대학들과 지식공유사업을 전개할 것”이라며 학생 및 교수교류 등을 밝혔다.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은 “강원도에 모처럼 기회가 왔다”며 “평화의벽에 이어 동해북부선 침목놓기 캠페인으로 평화에 대한 국민염원을 모아 나가겠다”고 했다.육동한 강원연구원장은 “강원도가 어렵게 준비하고 잘 치른 올림픽이 기적같은 변화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며 지역 전체의 컨센서스를 강조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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