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초소 로켓 공격 피해
전투기 동원 이란 시설 공습도

미국의 이란 핵 합의 탈퇴 선언으로 시리아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10일(현지시간) 골란고원에서군사 충돌이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골란고원은 1967년 6월, 이스라엘과 아랍 사이의 이른바 6일 전쟁으로 이스라엘에 점령된 시리아 영토다.이스라엘 국방부는 골란고원에 있는 이스라엘군의 초소들이 이날 오전 0시 10분께 로켓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20여 발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골란고원에 주둔하고 있는 이란군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 쿠드스군이 공격을 해왔다고 밝혔다.이스라엘군은 이에 따라 군 방공망을 통해 일부 로켓을 요격하는 등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시리아 내 깊숙한 지역의 이란 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다.로넨 마넬리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란이 이스라엘 국가를 해치려고 공격했다”며 “이란의 공격은 큰 타격을 불러올 것이고 이미 큰 대가를 치렀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은 긴장을 추구하지 않지만 어떤 시나리오에도 준비돼 있다”며 “우리는 (시리아 내) 이란의 기반시설을 타격했고 모든 목표물이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공격에 따른 이스라엘군의 인명피해는 없다고 강조했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은 이란의 로켓공격과 이스라엘의 반격이 1973년 욤키푸르전쟁(제4차 중동전쟁) 이후 시리아에서 최대규모의 충돌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