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야산서 40대 뱀에 물려
벌집제거 신고 두달새 105건

봄철 야외활동이 늘고 한낮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뱀,벌 등에 의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10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4시7분쯤 화천군 사내면 용담리의 한 야산에서 최모(49)씨가 뱀에 발목을 물려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날 오후 4시1분쯤 철원군 동송읍 오지리의 한 마을회관 인근에서는 김모(60·여)씨가 벌에 쏘인 뒤 발열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른 더위로 벌집제거 신고도 쇄도하고 있다.지난 3~4월 도내에서는 105건의 벌집제거 신고가 접수됐다.이달 1일부터 7일까지는 21건의 신고가 들어와 119소방대원이 출동해 제거작업을 벌였다.춘천소방서 관계자는 “벌집제거 신고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8월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벌집제거 출동이 급증할 것”이라며 “벌에 쏘이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만큼 벌집을 무리하게 제거하기 보다는 119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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