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토지거래 면적 증가율 주도
철원 전월비 85% 증가 최대기록
관계자 “당분간 증가세 이어질것”

▲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남북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접경지역 개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철원지역 부동산업체에도  관련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남북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접경지역 개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철원지역 부동산업체에도 관련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남북관계 해빙무드가 본격화되면서 철원과 양구,화천,고성 등 강원도내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토지거래 면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까지 강원도내에서 거래된 토지는 전체 4만355필지,5835만6000㎡로 지난해 같은기간 4337만5000㎡와 비교해 25% 증가했다.특히 지난 3월 강원도내 전체 토지거래 면적은 2591만㎡로 전월(1359만8000㎡) 대비 47% 증가했으며 이중 접경지역이 도내 전체 토지거래 면적 증가율을 주도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평창동계올림픽 전후로 남북관계가 화해 모드로 전환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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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강원도내 토지거래면적 중 전월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곳은 전체 405만1000㎡가 거래된 철원으로 전월(60만7000㎡)대비 85% 증가했다.양구도 지난 3월 48만7000㎡의 토지가 거래돼 전월대비 58% 상승,도내에서 세번째로 증가율이 높았으며 이어 고성과 화천이 전월대비 각각 55%,44% 늘었다.지난 3월 해당 접경지역들의 토지거래 면적은 도내 18개 시군에서 거래된 전체 토지면적의 25%를 차지했다.

외지인 거래도 크게 증가했다.지난 3월 철원에서 외지인 거래 비중은 전월대비 62.7% 증가했으며 고성도 60.16% 증가하는 등 철원과 고성지역을 중심으로 외지인 거래가 활발했다.도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남북관계 개선 등의 기대심리가 상승하면서 당분간 접경지역 토지거래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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