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아픔과 실제이야기 담은
극영화·다큐멘터리 개봉 눈길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아픔을 담은 영화가 스크린에서 잇따라 개봉한다.과거의 아픔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과 당시의 참상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다큐멘터리 ‘5.18 힌츠페터 스토리’다.



▲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 스틸컷
▲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 스틸컷
■임을 위한 행진곡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은 각본과 연출을 맡은 박기복 감독이 실제 보고 들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영화는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1989년 발생한 이철규 변사사건 그리고 현재의 시간과 공간을 교차하며 진행된다.1980년 5월,형사를 피해 도망다니던 철수(전수현)와 마주친 명희(김채희)는 철수를 이해할 수 없지만 그가 믿는 신념이 궁금해진다.2018년 현재의 명희(김부선)는 머리에 총알이 박힌 채 극심한 트라우마와 정신분열 속에 살아가고 있다.명희의 딸 희수(김꽃비)는 그런 엄마가 원망스럽지만 엄마를 괴롭혔던 진실을 마주하며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간다.15세 관람가.오는 16일 개봉.

▲ 영화 '5·18 힌츠페터 스토리' 스틸컷
▲ 영화 '5·18 힌츠페터 스토리' 스틸컷
■5·18 힌츠페터 스토리

영화 ‘5.18 힌츠페터 스토리’는 영화 ‘택시운전사’ 속 독일 기자인 실존 인물 ’가 실제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다.대한민국 안에서 철저히 고립됐던 도시 광주를 전 세계에 알렸던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가 촬영한 미공개 영상들이 최초 공개된다.

또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택시운전사와 힌츠페터 두 사람이 광주를 방문했던 것과 달리 제3의 인물인 녹음 담당 기자 헤닝 루모어가 동행했다는 사실과 영화 속 군 간부가 택시를 검문하며 서울표지판 등을 묵인해준 것이 아니라 촬영용품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점 등 실제이야기가 소개된다.

이 밖에 세 번의 광주 잠행 취재와 실제 광주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유공자들의 현재 인터뷰 등이 담겼다.12세 관람가.오는 17일 개봉.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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