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사회공헌동아리 ‘펼침’
학내 곳곳 이면지함 설치·수거

대학 안에 쌓여있는 이면지를 모아 노트로 제작하는 대학생들이 있어 화제다.강원대 사회공헌 동아리 인액터스 소속 펼침은 지난해 9월부터 학교에 버려지는 이면지들을 모아 매주 1회 노트를 제작해 학생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사회공헌 동아리로 학생들이 해결할 수 있는 사회문제가 무엇일까 고민하던 이들은 학교 곳곳에 넘쳐나는 이면지들을 발견하고 이를 노트로 만들기로 했다.이들은 각 학과 사무실에 공문을 보내 캠페인 취지를 알리고 한 달에 한 번씩 방문해 이면지를 수거한다.시험기간만 되면 몇 배로 불어나는 이면지들을 챙기고 건물마다 이면지함을 따로 만들어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렇게 수거한 이면지는 25페이지 짜리 노트로 재탄생,매주 한 번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펼침은 이면지 노트 제작을 이어가기 위해 노트 안에 광고를 삽입해 수익금을 마련하고 있다.남정은 팀장은 “언제까지 이 캠페인을 지속할 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이면지로 만든 노트’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