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번영회, 건의문 채택
도지사·군수 후보에 전달 예정
통일시대 대비 등 필요성 강조

6·13지방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홍천 지역사회가 여야 도지사 후보와 홍천군수 후보에게 지역개발 청사진을 공약에 담아줄 것을 건의키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천군번영회(회장 전명준)는 지난 9일 열린 월례회에서 내륙종단철도(원주∼홍천∼춘천∼철원) 건설사업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여야 도지사 후보와 홍천군수 후보에게 발송키로 했다.

군번영회는 건의문을 통해 “국가철도망 구축은 국민의 행복과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하는 교통 인프라의 백년대계로 강원도의 경우 철도망이 대부분 동서위주로만 구축되면서 내륙에 위치한 지역은 물류 교통이 제자리에 머물면서 지역발전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홍천은 인근 춘천과 횡성이 동서고속화철도 추진과 서울∼강릉간 고속철이 지나면서 눈부시게 발전하는 것과 달리 육지속의 고도(孤島)로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천군은 그동안 끊임없이 정부에 용문∼홍천 단선철도 건설 요구와 원주∼춘천을 잇는 T자형 철도사업 추진 등 투트랙 전략으로 촉구해왔지만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6∼2025년)에 완전 배제된 상태다.

이에따라 군번영회는 통일시대에 대비해 원주~홍천~춘천~철원을 잇는 내륙종단철도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간의 철도를 연결하는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 나가기로 합의하면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전명준 군 번영회장은 “강원도가 통일시대를 먼저 선점하고 내륙지방의 균형적인 발전 차원에서 여야 도지사 후보와 홍천군수 후보는 내륙종단철도 건설사업을 공약에 담아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유주현 joohyu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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