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 외교관 건립장소 찾아가 항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는 현지 단체 풍경세계문화협의회 이은희 대표는 “지난달 30일 연합뉴스를 통해 소녀상 건립 기사가 나간 후 5일 만에 뒤셀도르프에 있는 일본총영사관 관계자가 여성박물관의 마리안느 피첸 관장을 찾아와 항의하고 돌아갔다”며 “피첸 관장은 때에 따라서는 저항이 예상된다고 밝혔다”고 13일 전해왔다.일본 외교관들은 피첸 관장에게 “일본군 위안부의 수는 알 수 없으며 위안부는 자발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그러나 피첸 관장은 “일본총영사관 측의 희망 사항을 받아들일 수 없다.이미 일어난 일은 일어난 일이기에 역사의 시계를 되돌릴 수 없다”며 타일러 돌려보냈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풍경세계문화협의회는 오는 8월 14일 세계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기림일에 맞춰소녀상을 세우기로 여성박물관 측과 합의하고 현재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소녀상건립과 국제심포지엄 행사 등에 들어가는 비용은 모두 7만 유로(9062만 원 정도)를 책정했다.
소녀상은 2011년 12월 14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세운 것과 동일한 작품으로, 당시 이를 조각한 작가인 김서경·김운성 부부가 제작하기로 했다. 전체 연합뉴스
연합뉴스
webmaster@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