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강릉아트센터 기획전
회화·조각·사진·영상 등 27점
강릉아트센터(관장 손동오)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은 오는 15일부터 내달 10일까지 강릉아트센터 전시실에서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기획전 ‘일종의 자화상’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자화상’을 주제로 작가 자신은 물론 사회와 시대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회화,조각,사진,영상 등 27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변웅필 작가의 회화 작품 ‘한 사람으로서의 자화상-꽃’은 의도적으로 일그러뜨린 얼굴과 꽃의 이미지를 통해 내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유학생 시절 인종차별을 경험한 후 외면을 중요시하는 사회에 반응하는 작업을 이어온 변 작가는 ‘한 사람으로서의’ 얼굴이 지닌 고유의 이미지를 흐트러뜨리고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며 진정한 내면의 모습으로 다가가야 함을 역설한다.
이 외에도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 집합체를 조망하며 몰개성과 획일화를 꼬집는 이지영 작가의 ‘인물원’,최근 한국사회에서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다문화·다민족화 현상을 비추며 민족과 국가에 대한 의미를 묻는 나현 작가의 ‘NO117’ 등 다양한 변주의 ‘자화상’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오는 27일과 내달 3일 오전 11시에는 어린이 대상 도슨트 프로그램도 마련된다.관람료는 무료.
최유란 cyr@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