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석환 전 국제로타리 3730지구 총재
▲ 성석환 전 국제로타리 3730지구 총재
얼마 있으면 6·13지방선거가 돌아온다.그런데 날이 갈수록 깨끗한 선거가 아니라 혼탁한 선거의 조짐이 보인다.나는 로타리안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관여하지 않기 위해 그동안 집권당의 전국구 당선안정권 순번의 제의를 거절하고 20여년간 원주시 선거관리위원으로 활동했다.2000년 국제로타리 강원도 총재 임기를 마치니 모 정당에서 광역자치단체 후보를 제의도 했다.그러나 모두 거절하고 원주시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다 65세 이후 그만두었다.

선거 때마다 늘 그렇지만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는 정치적 중립을 위해서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참으로 난감하다.바로 원주시장 선거에 3명이 대결하는 판이 짜였는데 이 세 사람 모두 원주중앙 로타리클럽과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이들 3명의 후보 모두 누구보다도 열심히 로타리클럽 회원생활을 했거나 직접적인 인연이 있는 후보들이다.최근 들어 상당수의 정치인(국회의원을 비롯한 자치단체장)들이 로타리클럽 명예회원으로 입회해 로타리 본연의 봉사활동과 국제우호증진과 세계평화에 기여는 하지 않으면서 표를 의식한 활동을 하는 것과는 다른 후보들인 것이다.

자치단체장은 당해 자치단체의 모든 사무에 대한 관리 및 집행권을 가지며,소속행정청·관할 자치단체에 대한 지도감독권과 국가기관위임사무를 처리하는 매우 포괄적인 사무 관장의 권한을 갖고 있다.자치단체장의 역할은 지방정부의 대표자이면서 공공관리자,정치적 관리자라는 관점에서 볼 때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첫째,조직의 존재근거를 명확히 하여 명확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수립함으로써 주민들을 더욱 결집될 수 있게 하며 둘째,내부관리를 통하여 지방정부의 집행부를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서 높은 사기로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게 하고 셋째,지방의회,주민,언론, 민간기구,기타 정부기구 등과 수평적이고 유기적인 관계를 통하여 조직의 건전성을 강화하고 조직의 성과를 통해 자치단체에 대한 지지를 확보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고 있다.

자치단체를 대표하는 자치단체장이 주민들의 선출로 자리를 지키며 주민들의 복리증진과 투명행정을 위해 노력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주민의 선택으로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인 자치단체장은 취임 초의 초심으로 돌아가 소신행정과 책임행정을 통한 투명행정의 정착에 가일층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로타리 회원 출신 후보자들에게 말하고 싶다.자치단체장들은 4년간 주민들로부터 나오는 권한을 위임받은 것이지 권한이 자치단체장들로부터 나온다는 어리석은 생각에서 벗어나야 하며 자신의 명예를 지키고 역사에 남는 자치단체장 만들기에 스스로 나서야 한다는 것을 잠시도 잊어서는 안 되겠다고 말이다.

위와 같은 내용이 포함된 공약들을 제시하고 그 약속을 지키는 후보만이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이에 우리 로타리안도 지연·혈연 그리고 여러 사연과 인연에 억매이지 말고 자치단체장으로서의 자격과 능력이 있는 후보자를 선택해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과 일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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