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 대비 미래인재 육성안 뒷받침”
8년간 이어온 정책 공과 갈림길
지방분권 대비 교육감 역량 중요
혁신·풀뿌리교육 지속 여부 관심
경쟁 대신 공동체 강조 교육 진행
단위학교 자율성·교원 존중 시급

강원도교육감 선거 본지 정책자문단은 이번 선거를 ‘4차 산업혁명,지방분권 시대 강원교육을 책임질 적임자를 찾는 선거’,‘8년간 이어 온 현 교육감 정책의 공과가 드러날 선거’로 규정했다.이들은 단위학교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학생 인성을 키울 수 있는 정책,강원도 지역 여건을 극복할 수 있는 대입정책을 후보자들에게 주문했다.

-이번 강원도교육감 선거 의미는.

△강선희(강)=“4차 산업혁명의 시대다.구태의연한 교육에서 벗어나 현실에 맞게 교육체제를 이끌 수 있는 교육감을 선발해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이번 교육감 선거가 갖는 중요성은 매우 크다.”

△김원만(김)=“교육의 본질을 찾고 학교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교육감을 뽑아야 한다.교육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고 교육 본연의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교육정책이 수립돼야 한다.앞으로 교육감의 권한이 강화되고 지방분권에 따른 역량있는 교육감이 필요하다.이번 교육감 선거는 지방분권시대 강원교육의 첫 출발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이기원=“지난 8년간 이어온 혁신교육,풀뿌리 교육이 계속해서 뿌리내릴 지 아니면 방향이 전환될 지 결정하는 선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기준=“교권을 바로 세우고 지역 교육발전에 헌신할 진정한 교육자를 선출해야 한다.교육은 진보나 보수로 나눌 수 없기 때문에 어느 한 쪽의 교육감이 돼서는 안된다.교육 본질에 충실하면서 교육 주체가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교육감이 필요하다.”

△황창호(황)=“주민 직선 교육감 선거 이후 세 번째 선거다.어느 분야든 조직의 장이 바뀌고 새로운 정책 방향이 제시되면 그 의미와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한 데 8년이면 어느정도 확인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그간의 공과를 판단할 수 있는 시기가 됐다는 것이 의미있다고 본다.”

-각 후보들이 우선 추진해야 할 교육현안은.

△이기원=“지역에 뿌리내리는 지역인재 육성이다.귀농귀촌하는 인구들은 자녀교육에 대해서도 대안교육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현 공교육만으로는 소화하기 힘들다.마을교육공동체 등으로 많이 해소되긴 했지만 학교는 여전히 지역사회에서 섬처럼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지방분권 시대 교육자치는 어떻게 갖춰나가야 하는지 고민이 필요하다.”

△이기준=“단위학교의 자율성과 인성중심의 교육정책 실천이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단위학교의 교육 주체들이 자율적으로 필요로 하는 정책을 선택,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이를 위해 교육감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이 필요하다.진영논리를 우선하는 정책과 인기 영합적 정책에 매몰돼 단위 학교의 자율성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고 교육 주체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교육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또 학생 교육을 위해 교원을 존중하고 자존감을 세우는 정책도 필요하다.”

△황=“교육은 백년지대계다.현재 대입 제도로 논란이 많은 상황에서 강원 교육 마저도 잦은 정책 변화로 혼란을 겪어서는 안 된다.그러나 유지와 변화의 적절한 조화는 필요하다.대입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에서 특히 필요한 것은 강원도의 지역성을 극복할 수 있는 정책이다.학생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진로를 선택한다고 하더라도 그 길을 갈 수 있는 바탕이 갖춰져 있지 않으면 꿈을 이룰 수 없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교육과 성취의 기회는 평등해야 하지만 일선 고교에서 느껴지는 일부 모습은 역차별의 측면도 있다.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맞게 꿈과 끼를 기르되 이를 실현하는 데 바탕이 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데에도 구체적인 고민과 접근이 필요하다.”

△강=“토론식 교육을 도입해야 한다.교사가 일방적으로 지식과 정보를 주입할 게 아니라 학생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른점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결과를 도출 할 수 있는 수업 방식이 필요하다.”

△김=“서열과 경쟁보다는 공동체를 강조하는 교육이 계속적으로 진행돼야 한다.입시경쟁 교육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학생부교과전형비율 확대와 수능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강원도의 작은학교 살리기 정책에도 더 집중해 교육기회의 균등을 보장해야 한다.또한 경쟁주의 교원정책 폐지와 민주적인 학교운영을 위한 교장선출보직제를 비롯한 학교 자치를 이끌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공립유치원을 확대하고 무상교육,교원 증원으로 교육이 중심이 되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

-유권자들은 어떤 후보를 선택해야 할까.

△황=“교육 정책은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을 가장 고려해야 한다.그들이 성인이 돼서도 스스로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 가는 교육을 고민해야 한다.지금 어른의 입장과 관점에서 보는 유의미함보다는 아이들이 5년 후,10년 후 살아가게 될 삶에 바탕이 되고 자양분이 될 수 있는 정책을 구현하는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교육의 본질을 꿰뚫고 이를 정책적으로 추진하는 교육감을 선택해야 한다.학교 구성원인 학생,학부모,교직원의 자존감을 키워주고 살려주는 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후보자,성적이나 순위를 우선하기 보다는 미래지향적이고 진보적인 후보자,공동체를 지향하며 민주적인 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후보자.이 모든 것을 판단해 선택해야 한다.”

△이기준=“공정한 경쟁의 교육적 가치를 추구하고 진영논리에 빠지지 않는 교육감이어야 한다.또 학생들을 대상으로 책임과 의무를 실천하는 인성중심의 교육정책을 추진하는 교육감이 필요하다.”

△이기원=“소통역량을 봐야 한다.학생,학부모와 더불어 민주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포용력이 중요하다.학교 제도가 착취하는 부분도 있는데 이를 포용적인 제도로 전환하고 강원교육을 포용적인 관점에서 이끌 수 있는 교육감을 선택해야 한다.”

△강=“협력하고 존중할 줄 아는 인성을 선호하는 교육정책을 펼치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토론 형식으로 아이들의 적성에 맞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과감한 교육혁신을 할 수 있는 교육감이 필요하다.” 정리/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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