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미 정상회담 가능성 크지 않아”

청와대는 14일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폐기하면 미국의 민간투자가 허용될 것이라는 미국 국무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언급한 미국 투자나 북한의 핵 반출 가능성이 언급되는 상황 등이 정부가 예상한 것보다 빠른가’라는 물음에 “압축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또 폼페이오 언급이 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이 추진한 서유럽 부흥계획인 ‘마셜 플랜’과 비교되는 것을 두고 “이름이야 어떻게 붙이든 비핵화 문제와 체제보장은 맞교환 성격이 강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제 보장이라는 것은 단순한 안전도 있지만 적극적으로 말하면 안전을 뛰어넘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정상적 교류를 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6월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직후 현지에서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그는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 전에 종전선언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만 언제 할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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