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선 - 여야, 도지사 후보 현안놓고 전선 확대
"레고랜드 조성사럽 정상 궤도
북측과 새 성장동력 창출해야"
“멀린사 투자관련 로드맵 없어
퍼주기식 사업 재원근거 필요”

6·13 지방선거 강원도 핵심 현안을 둘러싸고 여야 도지사 후보간 전선이 뚜렷해지고 있다.선거 D-30일을 맞은 14일 최문순 지사는 춘천 레고랜드 투자유치 협약을 맺고 남북협력 추진계획을 발표하는 등 대형 현안을 선점하고 나섰다.자유한국당과 정창수 후보는 이들 발표 내용의 문제점을 중심으로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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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최문순 지사는 이날 ‘레고랜드 코리아 상생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현물투자를 고집했던 멀린은 3000억원 규모의 직접투자 계획도 발표했다.최 지사와 도는 레고랜드가 정상궤도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내렸다.최 지사는 협약식에서 “이번 투자는 평창올림픽의 또다른 성과로 글로벌 테마파크의 국내 최초 유치 사례”라며 국제관광 명소 육성을 약속했다.도관계자는 “투자자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레고랜드의 사업부진을 이유로 최 지사를 집중공격했던 자유한국당과 정창수후보는 레고랜드만 다루는 원포인트 토론을 제안했다.김진태 국회의원까지 나서 최 지사 책임론을 거론했지만 상황이 미묘해졌다.정 후보는 “선거에 임박해서 충실하지도 않은 내용을 갑작스럽게 발표,의혹만 증폭시켰다”며 “3000억원의 투자를 어떤 사업에 얼마씩,언제부터 할 것인지 구체적인 로드맵도 없다”고 비판했다.

■남북협력사업 및 접경지역

강원도가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전략회의를 통해 45개 과제를 발표,남북 경협 구상을 둘러싼 여야간 정책대결도 본격화될 전망이다.최 지사는 “북측과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인구절벽 극복과 성장동력 창출을 이뤄내야 한다”고 언급,도 차원의 평화이니셔티브 선점 필요성을 강조했다.앞서 최문순 도정은 접경지역을 ‘평화지역’으로 선포,주도권 선점에 나서기도 했다.이에 대해 정 후보는 속도조절론을 내세우며 반대입장을 밝혔다.정 후보는 “한달도 남지 않은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봐도 늦지 않은데 너무 급하다”며 “백화점식 나열에 퍼주기식 사업도 많아 재원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도가 내세운 접경지역의 ‘평화지역’ 명명에 대해서도 반대입장을 밝혔다.정 후보는 “(평화지역은)너무 이르다”며 “접경지역이라는 표현을 고수하겠다”고 주장했다.

도정치권 관계자는 “현역인 최문순 도지사와 민주당은 각종 현안에 대한 신뢰성 확보,정 후보는 정책 차별화 성공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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