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사 주재 남북교류협력 전략회의
실·국 차원 신규·추가 발굴 사업 논의
북 수요 조사·명분 확보필요성 지적

▲ 강원도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제1차 전략회의가 14일 도청 신관회의실에서 최문순 도지사 주재로 송석두 행정부지사, 정만호 경제부지사와 도청 각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서영
▲ 강원도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제1차 전략회의가 14일 도청 신관회의실에서 최문순 도지사 주재로 송석두 행정부지사, 정만호 경제부지사와 도청 각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서영
강원도가 평화이니셔티브를 확보,남북교류협력사업을 조기에 추진하기 위해서는 퍼주기식 논란을 막고 실행가능한 사업을 중심으로 주도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강원도는 14일 최문순 지사 주재로 송석두 행정부지사,정만호 경제부지사,김민재 기획조정실장과 각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제1차 전략회의’를 가졌다.이날 회의에서는 4·27판문점 선언 후 도가 발표한 동해북부선 연결 등 최우선 추진(10개)·분야별 추진과제(35개)재보고와 각 실·국 차원의 신규·추가 발굴 사업이 논의됐다.

신규·추가사업은 남북공동 북강원도사 편찬·교류협력을 비롯 △남북강원도 평화통일예술제 △여성위생용품 나눔사업 △남북강원여성 협동농장 설립·운영 △남북백두대간 민족평화트레일 조성 △남북음식문화교류협력 등 부문별 사업이 총망라됐다.그러나 북측의 여성·영농인 대상 여성위생용품 나눔 및 영농장비 지원사업 등은 일방적 퍼주기식 비판이 우려,보완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양묘사업 역시 미세먼지 저감 대책 등 쌍방향식 효과창출이 전제돼야할 것으로 제시됐다.

정부가 곧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이하 경추위)를 구성할 계획이어서 북측 수용성을 조사,추진 명분을 확보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왔다.도는 이같은 지적을 감안,SOC사업 중 남북7축 고속도로망을 완성하는 속초~고성 고속도로는 ‘속초~고성~원산 고속도로’,남북5축을 연결할 춘천~철원 고속도로는 ‘춘천~철원~평강고속도로’등으로 변경,추진하기로 했다.

최문순 지사는 “도 남북교류협력사업이 명분과 실리를 명확히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북측의 수용성까지 조사해야한다”며 “그래야 정부 조기 지원을 통해 도사업에 대한 우선 실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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