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갖췄음에도 일할 수 있는 기회마저 유린당한 이 땅에는 한숨이 멈추어서지 못한 채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 김종섭 시인
▲ 김종섭 시인
지천명이라는 오십의 나이를 훌쩍 넘긴 중장년의 가시관을 쓰고 현실를 타박하면서 불운한 세상에 편중되어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

많은 정치인은 일거리 창출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고 정부에서도 안정된 새로운 일자리를 확충해 가고는 있지만 정작 필요로 하는 사업주는 풍부한 사회 경험과 스펙을 가지고 있어도 연령대가 걸림돌이 되어 거듭되는 외면을 당하고 있다.가장으로서 최소한 가치관 있는 삶을 누리기 이전에 먹고 살기 위한 단순한 사회 활동마저도 극히 제한된 어려운 경제적인 삶을 살아가는 이가 날이 가면 갈수록 늘어만 가고 있다.

우리와 근접해 있는 다수 선진국 채용문화를 우연히 접할 기회가 있었다.이력서상에 성별 및 나이와 사진을 요구하지 않고 블라인드 면접을 시행한다고 한다.

연령과 관계없이 진정으로 일할 수 있는 역량있는 참신한 인재를 뽑는 일에 비중을 두고 있다는 해답을 얻을 수가 있었다.문재인 정부는 입사와 블라인드 채용을 100대 정책 과제로 점차 입사지원서에 학력·연령·성별·신체조건·사진등을 채용 시 편견이 개입될 소지가 있어 정보를 제거하고 응시자 실력과 인성 중심으로 채용할 수 있게 공기업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정책이 점차 확산은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제도적인 법률을 정해 놓지 못한 상태라 대부분 대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은 여전히 50대 중장년층의 취업 기회조차 제공해 주지 않고 이 땅에서 소외된 가장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

일자리 확충 및 창출이라는 정책은 중장년층에게는 현실감 없는 정책이 아닐 수 없다.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갖췄음에도 일할 수 있는 기회마저 유린당한 이 땅에는 한숨이 멈추어서지 못한 채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제도적으로 현실화 될 수 있는 투명한 채용문화(블라인드 채용)의 선발 기준을 제도적으로 재정비해야 중장년층도 연령의 제한된 범위에서 벗어날수 있도록 우선의 과제를 신중히 인지하고 정부는 하루 빨리 시행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현재 6·13 지방선거에 경선을 치루고 있는 정치인 한 분 한 분의 진정한 마음에도 시민들의 탄식 어린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 주셨으면 하는 소망을 담아본다.정책은 현실적인 희망의 꿈이 있는 곳에 뜻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함께 더불어 공존할 수 있는 세상 누려야 할 권리가 평등의 원칙 선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맑고 투명힌 눈으로 밝은 세상을 볼 수 있길 염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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