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16명 맞대결 상대 직접 추첨
롯데 소속 선수 ‘팀킬 조편성’
강원출신 박보미조 ‘박씨 대결’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대진 추첨이 15일 춘천 라데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가운데 대회 2연승 디펜딩 챔피언 김자영 선수, 골프여제 박인비 선수가 추첨을 마치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김명준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대진 추첨이 15일 춘천 라데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가운데 대회 2연승 디펜딩 챔피언 김자영 선수, 골프여제 박인비 선수가 추첨을 마치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김명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유일한 매치플레이인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의 조별 대진표가 확정됐다.

‘골프여제’ 박인비(30)를 비롯한 톱시드 16명의 선수들은 15일 춘천 라데나 컨트리클럽에서 마련된 대진 추첨에서 자신의 맞대결 상대들을 직접 뽑았다.

지난해 아쉽게 준우승에 그치며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KLPGA 투어 첫승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최혜용(28),정연주(26),최유림(28)과 조별리그에서 맞붙는다.박인비는 “매치플레이는 경기 특성상 상대가 누구인지보다 컨디션이 더 중요하다.경기 날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유리하기 때문에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며 “컨디션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번 대회 3승에 도전하는 김자영(27)은 홍진주(35),안송이(28),임은빈(21)과 한 조에 묶였다.김자영은 “매치플레이는 매홀 집중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끝까지 최선을 다하는게 중요하다”며 “3승을 하게 되면 개인적으로 매우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장하나(26·춘천연고)는 이선화(32),박성원(25),김수지(22)와 같은 조에서 대결한다.장하나는 “14년도에 나오고 오래만에 나오는 대회라 긴장도 많이 되고 샷감을 되찾는게 중요하다고 본다”며 “이번 대회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조 추첨에선 흥미로운 대진이 여럿 등장했다.장수연(24)은 김현수(26),하민송(22)에 ‘슈퍼루키’ 최혜진(19)까지 같은 롯데 소속 선수들을 줄줄이 뽑았다.강원출신 박보미(24·하이원·고성고 졸)는 박민지(20)의 선택을 받아 박신영(24),박주영(28)과 함께 ‘박씨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편 선수들은 16일부터 사흘간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 후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해 녹아웃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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