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풍 산맥 넘으며 무더위
오늘부터 비, 기온 내려가

15일 강릉의 낮 기온이 32.1도까지 오르는 등 대부분 지역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이날 강원도 등 한반도 동부 지역은 서쪽 지역보다 기온이 더 높아 한여름 더위를 방불케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4분 현재 강릉 32.1도,홍천 31.5도,영월 30.2도 등을 나타냈다.강릉은 이날 새벽에도 25도 가까이 기온이 올라 시민들이 밤잠을 설쳤고,해가 뜬 이후 종일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였다.이밖에 태백 30.6도,정선 30도,춘천 29.2도,원주 29.1도,영월 29도 등 내륙지역에서도 무더위가 이어졌다.강원도 대부분 지역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날 무더위에 대해 기상청은 이른바 ‘유사 푄현상’을 들었다.백두대간을 넘은 서풍이 압축·단열되면서 동쪽 지역에 고온 건조한 바람을 일으켰다는 설명이다.기상청은 16일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점차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강원도는 18일까지 40∼100㎜가 예보됐다.16일 밤부터 17일 새벽,17일 밤부터 18일 새벽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가 넘는 굵은 빗줄기가 내리겠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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