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판문점서 남북고위급회담
철도연결 등 경제협력 논의 전망
대북제재 무관 동해선 합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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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풍’ 부는 제진역 4·27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첫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동해선 철도 연결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인 가운데 15일 고성군 제진역 철로가 시원스럽게 뚫려 있다. 남진천
4·27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첫 남북 고위급회담이 16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가운데 북측 대표단에 철도성 부상이 포함,판문점 선언에 채택된 동해선 연결의 밑그림이 나올지 주목된다.15일 통일부에 따르면 우리 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5명 내외의 대표단을 꾸릴 예정이고,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위원장이 단장을 맡은 북측 대표단에는 김윤혁 철도성 부상이 포함됐다.북측이 철도성 부상과 민족경제협력위 부위원장을 내려보내면서 첫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에 담긴 동해선·경의선 철도 연결을 비롯한 경제협력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 연결 우선 순위와 관련,철도 전문가들은 동해선 연결이 우선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경의선은 북측 철도 노후화로 북한에서 현대화 작업이 진행돼야 해 대북제재 해소가 전제조건이지만 동해선 연결은 남측 구간인 동해선(강릉~제진)연결이어서 대북제재와는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16일 회담에 앞서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지난 14일 동해선 제진역을 방문,군 관계자와 함께 남북철도 동해선 미연결구간인 제진역 북측 선로와 시설,남북출입사무소 현장을 점검했다.동해북부선을 남북SOC사업 1순위로 확정한 강원도는 첫 남북 고위급 회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도는 동해북부선 조기 연결을 위한 예비타당성 면제와 예산 반영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동해선 연결을 위한 남북 당국 간 실질적인 합의안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북측 대표단에 체육성 부상도 포함되면서 8~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공동 입장·단일팀 구성 논의와 함께 강원도가 요청한 2021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개최 방안도 논의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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