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계곡 매표소 북측 발굴조사
시, 강원문화재 연구소에 의뢰
금당 배치 등 역사적 가치조명

동해시가 14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삼화사의 창건 비밀을 밝히기 위해 발굴 조사에 나선다.

시는 원삼화사지 일원에 매몰되어 있는 유구 성격과 삼화사의 실제 구역인 사역(寺域) 범위를 확인하기 위해 시굴 조사한다.

시는 문화재청으로부터 발굴허가를 받아 강원문화재 연구소에 발굴을 의뢰했다.

이번 발굴조사는 1977년까지 삼화사가 위치해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일명 원삼화사지로 현 무릉계곡 매표소 북측(삼화동 714번지 일대)이다.면적은 총 1만1282㎡이다.

삼화사 정밀 발굴조사는 금당과 강당,탑지 등 건물지의 배치 구조를 밝혀 신라 때부터 이어져 오던 삼화사의 유구한 역사를 재확인하기 위해서다.

특히 원삼화사지와 현재 삼화사가 위치해 있는 중대사지와의 연계성,고려청자가 출토된 삼화동 고려 고분(강원도 기념물 제90호)과의 관련성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발굴 조사 성과품을 원삼화사지 종합정비계획 수립과 수륙사,불교의례 박물관 건립의 기초 자료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삼화사는 전통 사찰 10호로 지난 1977년 쌍용양회가 시멘트 채광을 시작하면서 사찰이 철거되고 무릉계곡 인근에 있던 중대사(中臺寺)의 옛터에 현재의 사찰을 중창했다.

시 관계자는 “원삼화사지 발굴조사를 통해 천년 고찰 삼화사의 금당 배치 등 역사적 가치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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