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후보 유보1·반대2·찬성1
최욱철 “시민 공감대 형성 먼저”
김한근·김중남 “사행성 사업”
최재규 “스포츠엔터 경제 도움”

동계올림픽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을 ‘아이스더비’ 프로빙상장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이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시장 후보들이 상반된 입장을 보여 주목된다.

프로빙상 아이스더비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17일 오후 2시 가톨릭관동대 창조관에서 세계 프로빙상 ‘아이스더비’ 도입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아이스더비는 스피드스케이팅(400m)과 쇼트트랙(110m)을 접목시킨 220m 트랙에서 양쪽 선수들이 경쟁하는 프로 스케이팅 대회로,경마나 경륜처럼 관람객들이 베팅할 수 있다.추진위는 올림픽 이후 활용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을 활용해 아이스더비를 도입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전에 뛰어든 시장 후보들의 입장이 모두 달라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적지않은 논란이 될 전망이다.최욱철(민주당) 후보는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먼저”라며 유보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한근(한국당) 후보와 김중남(무소속) 후보는 “동계올림픽이 열린 경기장에서 사행성 사업을 하자는 것은 올림픽 정신에 배치될 뿐 아니라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을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이에 반해 최재규(무소속) 후보는 “아이스더비는 프로 빙상경기와 아이스스포츠(아이스 쇼,아이스 오페라,아이스 댄싱) 등이 결합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유치시 강릉시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찬성하고 있다.

이처럼 각 시장 후보들이 입장차가 뚜렷해 TV 토론회에서 쟁점이 되는 등 앞으로 선거전에서 새로운 공방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정민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