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자연생태공원] 3개 테마공원으로 구성
멸종위기 동식물 가까이서 관찰
올해 들어 관광객 12만명 방문
체험프로그램·깜짝 볼거리 선사

해발 400~500m 대암산 중턱 숨골에 위치하면서 4개의 계곡이 모여 물이 풍부하고 희귀 식물 자원과 멸종 위기 동물이 서식하는 자연 그대로의 공원.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에 평화의 봄바람이 부는 가운데 접경지역 양구자연생태공원으로 5월의 봄나들이를 떠나보자.

▲ 양구 DMZ 야생동물생태관


양구군 동면 원당리에 위치한 양구자연생태공원은 양구생태식물원과 DMZ야생동물생태관,작년에 개장한 DMZ야생화분재원 등 총 3개의 테마공원로 이뤄져 있다.

양구생태식물원은 18만9141㎡ 규모로 다양한 북방계 및 DMZ 일원의 식물을 만날 수 있다.명상의 숲길과 야생화 정원,비밀의 숲,대암산생태원,습지원 등으로 이뤄진 숲 배움터와 피크닉 광장에서 어린이들이 야생화와 숲 체험 학습을 할 수 있으며 멸종위기 식물 등 테마별 꽃과 식물을 관찰할 수도 있다.이곳에는 82종의 나무 8200여 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으며 멸종위기식물도 9종 4000여본을 보유하고 있다.

양구 DMZ 야생동물생태관
양구 DMZ 야생동물생태관

2014년에 880㎡ 규모로 건립된 DMZ야생동물생태관은 양구생태식물원 바로 아래 위치해 있다.이곳에는 DMZ 접경지역인 양구에 서식했던 다양한 동물들을 관찰하며 인근의 생태 환경과 동물의 특징 등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

2층 규모로 세워진 생태관은 테마전시실과 기획전시실,DMZ영상실,생태갤러리,생태탐험존,미래존,체험존,생태연구소 등 전시공간과 체험 존이 있다.멸종위기동물 1급 13점, 2급 30점 등 총 97종 153점의 동물 박제가 전시돼 있어 체험학습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개원한 DMZ야생화분재원은 DMZ중부지역과 대암산에 자생하는 희귀 야생화와 전국 각지에서 수집한 우수한 분재를 식재 및 전시해 자연 그대로의 신비함과 분재의 예술미를 더하고 있다.3㏊의 부지에 세워진 야생화분재원은 온실 1동과 증식장 2동,자연계류 하천,연못,소분재실,산책로,야외공원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또한 분재원은 북방계 야생화와 DMZ의 희귀식물을 한 곳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조성됐으며 전국 각지에서 수집한 국내 최대규모의 1500여 점의 분재를 보유하고 있다.

▲ 양구생태식물원


양구자연생태공원은 DMZ(비무장지대)의 식물과 동물을 가까이 접할 수 있어 최근 체험학습지와 생태관광지로 급부상하면서 올해는 5월초까지의 방문객이 총 12만명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생태공원이 국토정중앙 양구의 랜드마크로 부상하는 것은 휴전선과 맞닿은 지리적 특성상 때 묻지 않은 자연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양구자연생태공원은 올해 자연생태공원 빙고나라,큰오색딱따구리 둥지 관찰,화분만들기,양구DMZ 동물(산양)관찰 및 산양인형만들기,다문화가족 양구자연생태공원 관람 및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또는 계획 중이다.

양구자연생태공원과 연계돼 있는 대암산~광치자연휴양림을 잇는 15㎞ 길이의 생태탐방로는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어 금강초롱 등 희귀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또한 양구자연생태공원 입구 원당리 도로에는 50여m의 도깨비도로가 있어 방문객들에게 깜짝 볼거리도 선사한다. 이재용

양구생태식물원에서 자라는 깽깽이풀·노루귀·얼레지·바람꽃·처녀치마·개별꽃(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양구생태식물원에서 자라는 깽깽이풀·노루귀·얼레지·바람꽃·처녀치마·개별꽃(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