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자이트 원료 침구제품 포함

대진침대 매트리스에서 폐암 유발 물질인 라돈에 의한 피폭이 확인됨에 따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가 동일 원료를 사용한 제품뿐 아니라 음이온을 방출하는 제품 전반에 걸쳐 조사를 확대한다.

16일 원안위에 따르면 대진침대 매트리스에 포함된 모나자이트에서 라돈과 토론(라돈의 동위원소)이 검출됨에 따라 이 모나자이트의 유통경로를 파악,이를 원료로 쓴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원안위 사무처 관계자는 “국내 모나자이트 유통 현황 조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침대와 침구류 등 생활밀착형 제품에 활용된 사례가 확인되면 추가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음이온 방출 제품의 성분에 대해서도 관련 부처와 협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원안위는 지난 3일부터 대진침대 제품에 대해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7개 모델의 매트리스 속커버 및 스펀지에 포함된 음이온 파우더에서 방사성 물질이 나온다는 것을 확인했다.이 음이온 파우더의 원료는 천연 방사성 핵종인 우라늄과 토륨이 함유된 모나자이트다.모나자이트 내 우라늄과 토륨의 비율은 1대 10 정도다.우라늄과 토륨이 붕괴하면 각각 라돈과 토론이 생성된다.라돈과 토론에 의해 실제 피폭이 발생한다는 것도 확인됐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