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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들의 세계

정일남 2018년 05월 17일 목요일
지금은 산에 아카시아꽃이 피어 양봉가들이 아카시아꽃에서 꿀을 수집하기에 바쁘다.아카시아꽃 나무 밑에 벌통을 풀어놓고 양봉가들은 꿀을 수집하기에 여념이 없다.다시 밤꽃이 피면 밤꽃에서 꿀을 수집한다.그다음으로는 산속으로 들어가 7월의 싸리 꽃에서 꿀을 수집한다.그리고 9월이 오면 메밀꽃의 고장 강원도 평창으로 간다.거기서 메밀꽃의 꿀을 수집하면 양봉가들의 임무는 끝난다.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도 4년 이내에 멸망한다.’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말이 떠오른다.도대체 벌과 인간이 어떤 관계가 있어서 그렇다는 말인가.꿀벌들이 꽃에서 식사를 하고 그 대가로 꽃의 수정을 도와준다.그런 도움으로 인간은 과일이란 열매를 먹게 된다.꿀벌과 인간의 관계는 상생의 관계다.꿀벌들의 세계는 서로 분담된 임무가 있고 그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다.그들의 공동체가 어쩌면 인간사회 보다 더 발달된 것 같이 보이기도 한다.질투가 없고 불만이 없으며 탐욕이 없고 파업이 없는 세계다.그래서 인간에게 꿀벌만큼 뛰어난 선생은 없다는 것이다.

인간은 일찍이 남자가 왕이 되어 권리를 행사하고 나라를 이끌어왔다.그러나 꿀벌은 달랐다.처음부터 여왕벌이 구성원을 지배했다.여기에 어떤 불만도 반항도 없었다.어찌 보면 인간보다 더 앞선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여왕벌을 섬기고 그 휘하에서 조직 세계는 흔들림이 없었다.꿀벌이 꽃에서 꿀을 얻는 대신에 그 대가로 수정을 함으로써 상생한다는 것이다.이런 아름다운 세계가 자연의 세계다.오늘날 인간의 노동 현장과 꿀벌의 노동 현장을 비교하는 것이 모순되는 일이겠지만,꿀벌들의 사회가 부러울 때가 없는 게 아니다.꿀벌의 세계는 발전이 없지만 동시에 멸망이 없다.꿀벌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면 인간도 멸망한다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말을 새삼 수긍하게 된다.우리는 꿀벌과 같이 살면서도 꿀벌의 고마움을 모르고 살았다.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도 사라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 다행스럽다. 정일남·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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