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유감표명 후 진상파악

남북정상회담이후 6·12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순항하던 한반도 비핵화 논의가 북한발 돌발변수로 난관에 부딪혀 주목된다.북한은 16일로 예정됐던 남북 고위급 회담을 이날 새벽 전격 연기 통보한데 이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도 재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를 겨냥하여 벌어지고 있는 한국과 미국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좋게 발전하는 조선반도 정세 흐름에 역행하는 군사적 도발”이라며 고위급 회담의 무기한 연기를 우리 측에 통보했다.

또 미국에서 거론되고 있는 한반도 비핵화 방안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하며 6·12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재고 가능성도 시사했다.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된 담화에서 “볼턴을 비롯한 백악관과 국무성의 관리들은 ‘선 핵포기,후 보상’ 방식을 내돌리면서 그 무슨 리비아 핵포기 방식이니,‘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니,핵,미사일,생화학 무기의 완전폐기’니 하는 주장들을 거리낌 없이 쏟아내고 있다”며 “격분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통일부는 이날 북한 측의 남북 고위급 회담 일방 연기 통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진의 파악에 들어갔다.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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