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선정 난항 재운행 차질
운행단가 부담 업체 참여 저조
시 관계자 “대책 마련 고민 중”

속보=속초 시티투어버스가 운행 업체 선정에 난항(본지 4월11일자 20면)을 겪으며 운행 재개가 불투명하다.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운행을 중단한 시티투어버스를 올해 5월부터 재운행키로 하고 지난달부터 지역 운수업체와 여행사 등을 상대로 3회에 걸쳐 입찰공모를 진행했지만 매번 1개의 업체만 참여해 모두 유찰됐다.지역 업체들은 속초시가 제시한 1일 운행단가 49만원(차량임차비,유류비,인건비 포함)으로는 수익을 내기 힘들다고 판단,입찰 참여를 꺼리고 있다.특히 시티투어버스 운행을 버스수요가 많은 토·일요일만 운행할 뿐만 아니라 관광 안내원 임금으로 책정된 1일 10만원까지도 업체가 책임을 지도록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속초시는 2009년 2월 43인승 2층 버스와 40인승 리무진 버스 등 2대로 지역 관광지와 전통시장 등을 순회하는 시티투어버스 사업을 시작했다.그러나 해가 갈수록 이용객이 감소하고 차량 노후화로 인한 수리비가 증가돼 지난해 3월부터 운행을 중단,기존 차량을 폐차했다.이에 시는 올해부터 업체에서 차량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할 예정이지만 업체 참여가 저조해 이달 중 재운행은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수익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업체들이 나서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주석 jooseo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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