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측에 7가지 요청사항 전달 예정
민주당 “매우 신중하지 못한 태도”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 운명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회담”이라며 미국 측에 전달할 ‘한국당의 7가지 요청사항’을 발표했다.영문본 서한으로 제작해 미 백악관과 중앙정보국(CIA), 국무부, 의회에 전달할 요청사항에는 비핵화 완결 후 체제보장, 주한미군 감축· 철수 거론 불가, 북한의 국제적 범죄 행위 중단 요청, 북한 인권문제 제기·경제적 개혁 개방 요구 등이 담겨있다 .홍 대표는 “미국 입장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이 오히려 우리에겐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수도 있다”며 “한국당이 정치적 부담을 무릅쓰고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것도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돼선 안 된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홍 대표가 공개서한을 보내겠다고 한것은 제1야당 대표로서 매우 신중하지 못한 태도”라며“왜 부끄러움은 우리 국민의 몫이어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진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