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측에 7가지 요청사항 전달 예정
민주당 “매우 신중하지 못한 태도”

자유한국당이 내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비핵화 원칙으로 ‘PVID(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견지할 것을 미국 정부와 의회에 공개 요청해 여야간 공방을 야기시켰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 운명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회담”이라며 미국 측에 전달할 ‘한국당의 7가지 요청사항’을 발표했다.영문본 서한으로 제작해 미 백악관과 중앙정보국(CIA), 국무부, 의회에 전달할 요청사항에는 비핵화 완결 후 체제보장, 주한미군 감축· 철수 거론 불가, 북한의 국제적 범죄 행위 중단 요청, 북한 인권문제 제기·경제적 개혁 개방 요구 등이 담겨있다 .홍 대표는 “미국 입장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이 오히려 우리에겐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수도 있다”며 “한국당이 정치적 부담을 무릅쓰고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것도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돼선 안 된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홍 대표가 공개서한을 보내겠다고 한것은 제1야당 대표로서 매우 신중하지 못한 태도”라며“왜 부끄러움은 우리 국민의 몫이어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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