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매치플레이 조별리그 2R
김현수 상대 5홀차 압도적 승
1·2차전 버디 6개 공격적 운영
오늘 하민송 상대 16강행 대결

▲ 최혜진이 17일 춘천 라데나GC에서 열린 ‘2018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조별 리그전 2라운드 10번홀에서 칩샷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 최혜진이 17일 춘천 라데나GC에서 열린 ‘2018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조별 리그전 2라운드 10번홀에서 칩샷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슈퍼루키’ 최혜진이 춘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초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최혜진은 17일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김현수를 맞아 5홀차 대승을 거뒀다.앞서 전날 1차전에서 장수연(24)에게 3홀차로 이겼던 최혜진은 조별리그 2연승으로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최혜진은 18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하민송과 16강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최혜진은 이 대회에 처음출전하는 어린 선수지만 아마추어 시절 미국에서 쌓은 매치 플레이 경험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선전했다.매치플레이 특성상 매홀 공격적인 플레이가 필요한데 최혜진은 연이은 버디쇼를 보여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최혜진은 1차전에서 버디 6개를 몰아쳐 버디 4개로 맞선 장수연을 제쳤고 이날도 김현수를 상대로 버디 6개를 쓸어담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날 10번홀(파4) 칩인 버디를 빼면 다 샷을 홀에 잘 붙이고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은 완벽한 버디였다.특히 최혜진은 1차전은 16번째홀,2차전은 14번째홀에서 경기를 마무리해 이틀 동안 단 30개홀만 치르며 체력을 비축해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최혜진은 “아무래도 버디를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게 된다”면서 “지난 대회 때부터 샷 감각이 좋아져서 경기가 잘 풀렸다”고 말했다.

‘골프여제’ 박인비도 최유림을 꺾고 2승 고지를 선점,본선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디펜딩 챔피언’ 김자영도 2승 고지를 선점해 박인비와의 리턴매치 가능성을 높여 골프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반면 올 시즌 KLPGA 상승세를 타고 있던 장하나(춘천연고)는 김수지에게 일격을 당하며 1무1패로 12조 3위로 추락했다.이외에도 2조 이정은,3조 김아림,7조 이승현,8조 정슬기,9조 박채윤,13조 박주영,14조 양채린은 각 조에서 단독 2승을 챙겨 본선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반면 4조는 오지현,이소영,홍란,최은우 4명 모두 1승1패로 동률을 이뤄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5조 김해림-조윤지,6조 남소연-인주연은 각각 2승씩을 챙겨 본선진출을 놓고 열전을 펼칠 예정이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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