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남·충북·부산 등 12곳
시스템 조작 등 1425t 처리 혐의

전국적으로 거미줄처럼 얽혀 다량의 지정폐기물을 불법처리해 온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원주환경청(청장 박미자)은 최근 중앙환경사범수사단과 함께 전국에 걸친 지정폐기물 불법처리업체 12곳을 적발,업체 대표 등 관계자 1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환경청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지난 2015년부터 3년간 무허가 지정폐기물 처리,폐기물처리업 상호 대여,올바로시스템 조작 등 다양한 수법과 조직적 공모를 통해 폐유 등 1425t에 달하는 지정폐기물을 불법처리해 온 혐의다.

환경청 등은 지난해 6월 충주시 지정폐기물 수집운반업체 A사의 불법행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전국적 공모 행위를 포착,연계 수사를 통해 경남 6곳,충북 3곳,부산·강원·경북 각 1곳 등 총 12곳의 지정폐기물 불법처리업체를 한꺼번에 적발했다.이중 동해시 소재 무허가 지정폐기물 수집·운반업체 B사는 부산 폐기물처리업체 C사 직원과 공모해 거래처 5곳의 지정폐기물 수집운반업 상호를 빌려 폐유 등 790t의 지정폐기물을 불법 운반 및 처리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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