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안전진단 시급 ‘위험지역’
평창올림픽 후 원상복구 지연
굴삭기·인력 투입 피해 복구
도내 곳곳 침수·고립 잇따라
밤사이 내린 집중폭우로 산사태 우려 대상지인 정선알파인센터 경기장과 주변지역인 정선 북평면 숙암리 일대에 토사가 유출되면서 산사태 발생 우려로 주민들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18일 오전 3시14분쯤 정선알파인경기장 주변에서 발생한 토사가 빗물과 함께 경기장 우회도로를 통해 인근 상가와 주택으로 흘러내리면서 2가구 주민 6명이 긴급대피했다.이에 정선군과 산림청 등이 굴삭기 4대와 인력 60여명을 투입,긴급복구 작업을 벌였다.‘보존’과 ‘복원’이 논의되고 있는 해당 경기장은 최근 민관합동 특별안전점검에서 산사태 발생 위험성 등으로 정밀안전진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날 현장을 방문한 도 관계자는 “그동안 녹지 않은 눈으로 장비투입이 어려워 방지대책에 나서지 못했다”며 “산림청과 내달 중으로 재해예방 사업을 착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다른 지역에서도 침수,고립,화재 등 피해가 속출했다.도소방본부에 따르면 18일 오전 0시12분쯤 평창 대관령면 횡계리에서 차항천이 범람하면서 고립된 주민 35명이 119에 의해 구조됐다.비슷한 시각 홍천소방서 옆 굴다리가 침수돼 차량에 갇힌 김모(56)씨가 119대원에 의해 구조되고 인제 기린면 현리에서는 전신주가 비바람에 쓰러져 변압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강원소방은 밤사이 156명과 장비 82대를 투입해 인명구조 3건(37명),인명대피 유도 4건(101명),도로장애·토사·주택침수 등 30건의 안전조치를 했다.
윤수용·이종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