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3년 불구 누수·균열 발생
땜질식보수·처리지연 주민 소송
건설사 “소송중 하자보수 불가”

속초에 준공된지 3년이 채 안된 아파트 단지 곳곳에서 하자가 속출,입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속초 Y아파트 입주민들에 따르면 Y건설이 시공한 이 아파트는 지난 2016년 1월 입주 후 곳곳에서 누수와 균열 등 크고 작은 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특히 최고층의 일부세대는 매해 장마철마다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해 가구 등 재산상에도 피해를 입고 있으며 일부 세대는 아이들이 이용하는 욕실의 타일에 대규모 균열이 발생,사고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시공사측은 입주민들의 하자보수 요청에 땜질식 보수에 그쳤고 처리도 더디게 진행,입주자대표회는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올해 초부터 하자소송에 돌입했다.그러자 Y건설은 소송 이후 발생한 하자보수 요청에 대해 “소송 중인 아파트에는 하자보수를 할 수 없다”며 태도를 돌변,소송이 끝날 때까지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입주민 A씨는 “2년째 천장 방수 보수를 받았는데 또 다시 누수가 발생,원인도 못찾고 있다”며 “최근 또다시 누수가 발생하고 천장에 곰팡이가 퍼져 보수를 요청했는데 소송을 빌미로 거부당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이에 대해 Y건설 관계자는 “하자 보수를 처리하고 있었지만 입주민들이 소송을 해 더이상 진행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한편 Y건설은 현재 속초 해수욕장 인근에서 또다른 아파트 분양을 하고 있다. 박주석 jooseo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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