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을 맞아 학교에서는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 등을 가기 위해 관광버스나 전세버스를 이용한 단체이동이 계획되어 있다.

봄 행락철 도로에는 차량의 통행량이 증가하면서 버스들의 대열 운행이 문제가 된다.앞서가는 차량과의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은 채 다른 차량이 중간에 끼어들지 못하도록 바짝 붙어서 운행하는 것은 매우 위험해 보이는 범칙행위이며,동시에 운전자에게 긴장감으로 인한 피로를 더욱 가중시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매우 높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5월 중순경 남해고속도로 함안터널 내에서 버스5대,SUV 2대,화물차 1대,경차 1대 등 도합 9대가 연쇄 추돌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버스가 대열운행을 하다 앞서가는 차량이 급정지 하니까 연쇄적으로 추돌하는 사고였는데 대열 운행하던 버스 사이에 끼어있던 경차에 탄 4명의 승객이 모두 사망하는 참변을 낳았다.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고 운행하다 후미 추돌사고로 이어진 안타까운 결과였다.

강원지방경찰청에서도 최근 안전거리 미확보로 인한 대형사고를 예방하고자 앞서가는 차량 뒤에 바짝 붙여 운행하는 차량에 대해 캠코더 영상촬영 등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예전에는 버스 운전자간에 연락할 방법이 없어 대열을 이루어 바짝 붙어 다니는 행위가 이해가 됐지만 현재는 운행 도중 운전자 사이에 얼마든지 스마트폰 등으로 연락을 취할 방법이 있으므로 조금 더디게 가더라도 선행차량과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후미차량이 보이지 않을 때에는 선두차량이 속도를 줄이면서 기다렸다가 진행하는 등의 방법으로 운행하여 주길 바란다.대열운행은 절대로 하지 말아주길 당부한다.

오종칠· 원주경찰서 문막파출소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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