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여류서예가협회전
‘먹으로 풀어낸 꽃’ 주제 113점
내일부터 홍천문화예술회관

▲ 이청옥 작 ‘허난설헌의 채련가에서’
▲ 이청옥 작 ‘허난설헌의 채련가에서’
조선시대 여류 문인들의 작품이 묵향으로 꽃피운다.‘신사임당 얼 선양 제22회 강원도여류서예가협회전’이 오는 23일부터 홍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강원도여류서예가협회(회장 이현순·사진)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먹으로 풀어낸 꽃’을 주제로 회원 57명이 참여해 113점의 작품을 출품한다.전시 작품들은 꽃을 주제로 한 문인화,한글,한문,전각 작품을 비롯해 임윤지당,허난설헌,신사임당 등 강원을 대표하는 조선시대 여류시인들의 시문이 함께 소개된다.

도여류서예가협회는 1998년 창립한 전문여성예술인 단체로 도내 10개 지부에서 회원 7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협회는 강원도에서 활동했던 여류시인들을 발굴하고 재해석한 전시회를 통해 그들의 정신을 이어가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또 일본 도야마현 예술단체 서도연맹과의 교류 전시회를 비롯해 돗토리현,중국 요녕성·산동성 등에서도 전시회를 열어 강원서예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현순 회장은 “요즘 수동적인 이미지로 고착화된 ‘꽃’을 회원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표현해 현대사회의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고자 한다”며 “도내 여류 서예가들이 글로벌 시대의 문화예술의 성화를 올리는 계승자로서 긍지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개막식은 23일 오후 3시에 열리며 전시회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한승미 singm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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