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2029명 기록
3년새 주택거래량 감소세

최근 강원도내 주택시장 호황에 부동산 중개업소가 우후죽순 늘고 있어 과열 경쟁 우려가 나오고 있다.

21일 국토교통부 개업공인중개사 등록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도내 개업 공인중개사(중개사,중개인,중개법인)는 전체 2029명으로 2000년(716명) 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지난해 3분기(2017명)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섰다.

도내에 가장 많이 생겨난 신생업체도 부동산중개업이 1위를 차지하는 등 한해 7%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이는 지난해까지 발생한 저금리 기조와 도내 개발호재에 따른 투자 증가 및 주택가격 상승의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최근 3년새 주택거래량이 줄면서 도내 공인중개사 당 평균 거래실적이 크게 감소,도내 부동산중개업계간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주택거래는 전체 2만8670건으로 전년(3만4963건)대비 18%(6356건)감소했으며 2015년과 비교해도 14% 줄었다.이에 도내 개업 공인중개 업소당 연평균 중개거래 실적은 2015년 19.2건에서 2016년 18.1건,지난해 14.1건으로 전년대비 20% 넘게 떨어졌다.

한편 부동산서비스 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지난해 강원도내 공인중개사당 평균 중개거래실적은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전남(17.1건)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도운 help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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