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처님 오신날… 3D 디지털 복원 석조보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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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조보살상 복원 후(사진 왼쪽)와 전(오른쪽) 모습

22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은 가운데 첨단 기술을 통해 44년 만에 미소를 되찾은 석조보살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국립춘천박물관(관장 김상태)은 최근 특집전 ‘다시 찾은 보살의 미소’를 열고 도내 최초로 도입된 3차원(3D) 디지털 기술을 통해 44년 만에 복원된 석조보살상을 공개했다.

1974년 6월 평창 대화면에서 발견된 석조보살상은 강릉교육대와 국립중앙박물관을 거쳐 지난 2002년 국립춘천박물관 개관과 함께 춘천으로 옮겨졌다.여러 파편으로 조각난 채 발견된 석조 보살상은 두상과 보관의 상당 부분이 크게 훼손돼 기존 수작업만으로는 정확한 형태를 복구할 수 없어 지난 40여 년간 일반에 공개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국립춘천박물관 보존과학팀은 공주대 문화재보존과학과 디지털보존솔루션 연구실과 함께 도내 최초로 3D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복원 작업을 시도,이후 지난달까지 1년 동안 과학적 조사와 보존 처리 과정을 진행해 마침내 석조보살상의 원형을 되찾을 수 있었다.

복원된 석조보살상은 조선시대 유물로 머리에 관을 쓰고 긴 머리를 늘어뜨린 모습을 하고 있어 관세음보살(관음보살) 조각상으로 추정되고 있다.국립춘천박물관은 석조보살상 복원을 기념해 최근 기획전시실에서 특집전을 열고 있다. 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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