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9일 조합원 찬반투표 공고
군 콘도매입거부·민간매각 비판

영월 동강시스타 노동조합(위원장 홍태성)이 영월군을 상대로 법원에 제시한 회생 계획 인가 사항의 즉각 이행을 촉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지난 21일 전체 조합원에게 무기한 총파업 찬반 투표 실시 공고를 내고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투표를 실시해 파업돌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무기한 총파업으로 결정날 경우 향후 동강시스타 운영은 물론 내달 15일부터 열리는 강원도민체육대회 운영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노조는 군을 상대로 폐광지역 대체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동강시스타 설립 취지를 살리기 위해 법원에 제출한 회생 계획 인가 사항의 즉각 이행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군이 배임이라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내세워 65억원의 공유제 콘도 매입 약속을 거부하며 민간 매각이라는 어이 없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군이 법원에 기업회생계획안을 제출할 당시부터 법원과 군민 및 직원을 대상으로 형법상 사기를 의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태성(47)위원장은 “향토기업 동강시스타 직원들은 지역과 상생하며 근무하기를 희망한다”며 “만약 영월군이 정상적인 기업회생 계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무기한 총파업으로 직원들을 속인 결과가 어떤 것인지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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