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전환율 하락세 지속
기업도시 아파트 공급증가 영향
하반기 전세가격도 하락 전망

원주지역 전월세 전환율이 주택 과잉공급으로 하락세로 지속,세입자들의 부담이 줄어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국감정원의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에 따르면 지난 3월 원주지역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6.4%로 나타났다.지난 1월과 2월 6.6%를 기록했으나 0.2%p 하락했다.전월세 전환율은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전월세 전환율이 6.4%라면 보증금 1억원 대신 월세를 연 640만원을 부담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월세 전환율이 높으면 전세에 비해 월세 부담이 높고 낮으면 그 반대이다.지난 3월 원주지역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은 춘천(5.0)과 속초(6.1)보다 높지만 지난 10월 6.7%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이 처럼 원주의 전월세 전환율이 하락한 것은 기업도시와 무실동,단계동을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이 늘면서 전세물량도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원주의 전월세 전환율은 전국 132개 지역 가운데 최상위 5개 지역에 포함돼 있지만 최근 아파트 전세물량 확대에 따른 월세 수요 감소 등으로 세입자들의 부담은 줄어들 전망이다.원주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단지가 있는 기업도시의 입주가 하반기부터 본격 시작되면 전세물량이 넘쳐날 것으로 보인다”며 “전월세 전환율 하락으로 월세부담 뿐 아니라 전세가격 하락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현철 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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