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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경포대역’ 부활을 꿈꾸며

< 驛 >

정인수 2018년 05월 23일 수요일
▲ 정인수 수요포럼 회장
▲ 정인수 수요포럼 회장
지난 4·27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과 때를 같이하여 그동안 단절된 동해북부선 철로 건설이 현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것은 낭보가 아닐 수 없다.동해북부선은 현재의 영동선 종착역인 강릉역에서 동해안을 따라 고성군 제진역까지 104.6km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이미 2016년 확정된 제3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 신규 사업으로 설정되어 있는 상태이다.그동안 설왕설래를 거듭하면서 탁상공론에 불과 했던 동해북부선 철로 건설이 현실화되어 두 동강 난 철로가 하나로 이어지면 남과 북은 진정한 화해협력의 평화 시대가 열려 통일로 나아가는 첩경인 국가적 변혁의 대사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상상해보자.동해북부선 철로 건설 가시화에 따라 대한민국 국민들은 저마다 열차를 이용하여 부산에서 출발하는 한반도 종단열차(TKR)를 타고 강릉을 거쳐 북한 지역 여행은 물론 유럽으로 연결되는 시베리아 횡단열차(TRS)를 타게 되는 날이 머지않았다는 꿈은 행복한 것이기도 하다.각설하고,차제에 동해북부선 철로 건설에서 남강릉(구정면)에 환승역을 만들어 천혜의 관광지 경포 지역을 경유하게 하자는 제안을 하고자 한다.경포대역은 1962년 11월6일 역사(驛舍) 신축 준공과 동시에 영업을 개시한 이래 1979년 4월1일까지 15년여 동안 존속되어 전국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이용하여 경포해수욕장을 전국 상위권 해수욕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는 효자역(役)을 착실히 수행하였다.

그러나 이 무렵 근시안적 시각으로 경포대역을 폐쇄하는 우를 범하였다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미구에 찾아올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본으로 눈부신 관광시대가 도래한다는 사실을 도외시한 채 경포역 폐쇄라는 안타까운 결정을 내린 위정자들의 시각을 오늘 다시 꼬집지 않을 수 없다.최근 수요포럼이 청와대와 교통건설부에 보낸 ‘경포대역 부활 건의’에 대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5월16일자 회시에서 “경포대역의 출발역 또는 경유역으로의 이용에 대해서는 현재 철도노선이 없는 구간으로 향후 강릉~고성 제진 간 철도건설 사업이 확정되어 추진될 경우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역(驛) 설치 여부는 일반적으로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마디로 요약하면 절대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정부 입장임을 알 수 있다.

과거 경포대 역사(驛舍)가 자리잡고 있던 터는 지금은 상가가 밀집해 있는 만큼 공사비용과 공기 단축 등의 경제성을 감안,지하터널 공사로 건설하되 여유 부지가 있는 경포 사근진 지역 일대에 건설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다.필자는 경포대역 부활이야 말로 강릉 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낙후된 남강릉 지역을 개발할 수 있는 경제적 편익은 매우 큰 것이라고 주장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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