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춘 강릉우체국장
▲ 이용춘 강릉우체국장
따뜻한 어느 날 오후 세 사람이 신세한탄을 하고 있었다.우다(Woulda)가 ‘내가 하려고 했는데’라고 하자,쿠다(Coulda)는 ‘나는 할 수도 있었는데’라며 맞장구를 쳤다.그러자 슈다(Shoulda)가 ‘나는 했어야 했는데’라며 안타까워하는 순간,디드(Did)라고 하는 작은 꼬마가 나타나 ‘나는 해냈다’라고 하자 신세를 한탄하던 세 사람은 창피하고 부끄러워 도망쳤다.실행의 중요함을 이야기할 때 자주 인용되는 우화이다.

‘마시멜로 이야기’란 책 중에 유명한 ‘세 마리 개구리’이야기가 있다.햇살 뜨거운 여름날 오후,개구리 세 마리가 나뭇잎에 올라탄 채 유유히 강물을 따라 내려가던 중 한 마리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단호하게 외쳤다.‘너무 더워.난 강물에 뛰어들 거야’라고 하자 다른 두 마리의 개구리는 그저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이제 나뭇잎에는 몇 마리의 개구리가 남아있겠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많은 사람들은 두 마리라고 대답할 것이고,이 답은 틀렸다.나뭇잎 위에는 여전히 세 마리의 개구리가 남아있다.어째서 일까.뛰어 들겠다는 결심과 실제 뛰어드는 실행은 전혀 다른 문제이다.실행이 그만큼 어렵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준다.

과학,예술,체육 등 몇 분야를 빼고 대부분 사람들의 능력에 큰 차이가 없다.성공하는 사람들과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차이는 실행을 하느냐와 못하느냐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실행을 하지 않고,질질 끄는 버릇이다.‘언젠가 해봐야지’라고 생각하다가는 나중에 슈다같은 사람이 되기 십상이다.자식들에게 미안한 점이 있다.진정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게 격려를 했어야했는데,‘그걸 왜 하려고 해’ ‘할 수 있겠어’라는 말을 별 생각 없이 했던 점이다.어른이 보기에는 터무니없고,황당한 생각이 들어도 아이들에게는 ‘일단 해봐라’는 격려가 무엇보다 필요하다.수많은 실행과 실패를 거쳐서 성공하는 것이다.현대 창업주 고(故) 정주영의 울산 미포만 조선소 건설도,발명가 에디슨도 그의 꿈을 실행에 옮겼기에 해낼 수 있었다.실행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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