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경영악화 실직 증가
고용보험 상실자 5만3328명
구직건수 하락 고용시장 위축

올해 1분기 기업 경영난이나 사업체 폐업 등으로 실직한 강원도내 근로자(일용근로자 제외)가 사상 처음 5만명을 넘으면서 역대 1분기 중 최고치를 기록,도내 고용시장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22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도내 고용보험 상실자 수는 5만3328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4만7860명)보다 5468명(11.4%) 증가했다.5년전인 2013년 1분기(4만3039명)보다는 1만289명(23.9%) 증가했으며 10년전인 2008년 1분기(2만7738명)보다는 무려 2만5590명(92.2%)나 늘었다.또 통계 시작기점인 2004년 1분기(2만95명)와 비교해 보면 165.3%(3만3233명) 늘어난 수치로 올해가 역대 1분기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도내 기업체의 경영 악화로 실직한 근로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근로자의 자발적 퇴직도 고용보험 상실 사유지만 고용노동부가 집계하는 상실사유 상당수가 경영상 필요에 의한 퇴사,회사불황으로 인한 인원감축,폐업·도산 등의 비자발적 조건이다.

도내 고용보험 상실자 수가 증가한 원인도 상당수 기업경영 문제에 따라 직장을 잃은 노동자로 분석된다.지난 3월 말 기준 도내 고용보험 적용사업체가 전년대비 557곳 줄은데다 실업급여 도내 수급자격자도 올 1분기 1만1648명으로 전년동기(1만307명)보다 13%(1341명) 증가했다.더구나 지난 3월 도내 신규 구직건수도 9504명으로 전년대비 1.5% 하락하는 등 도내 고용시장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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