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림과학연구원 3년간 개발
도내 주류회사에 노하우 전수

국내 최초로 개발된 강원도 산림과학연구원의 복령막걸리 제조방법이 특허로 등록돼 화제다.강원도산림과학연구원은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복령 막걸리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등록 결정통보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복령막걸리 제조방법은 복령의 분말(균핵 가루)을 활용한 고두밥과 황기(잎과 뿌리)물,잣나무 구과(솔방울)의 향을 첨가,발효시키는 막걸리 제조기술이다.

복령은 소나무 벌채 후 3~10년이 지난 뒤 뿌리에서 기생해 성장하는 균핵이다.신장염과 방광염,요도염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한약재로 쓰이는 균체다.또 다양한 항암효과와 항산화 물질이 포함됐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연구원은 이런 복령을 활용한 막걸리를 만들기 위해 2015년부터 3년간 다양한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제조기술을 개발,지난해 6월 특허를 출원했다.이후 10여개월만인 이달 특허등록 확정통보를 받아 기술력을 공식 입증했다.기존 막걸리와 차별화된 제조방법이라는 점에서 막걸리 시장에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농산촌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길수 도 녹색국장은 “이번에 개발된 복령막걸리 제조방법을 도내 주류 회사에 전수해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도운 help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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