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매거진 OFF] 강원도 수제맥주가 뜬다
수제맥주에 지역색 입힌 ‘로컬맥주’ 인기
강릉·원주·속초·홍천 상품 전국 유명세
유통업계,강원 로컬맥주 판매코너 마련

최근들어 색다른 매력과 맛으로 승부하고 있는 수제맥주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강원도 특유의 맛과 멋을 담은 수제맥주 브루어리들은 전국 각지의 애주가들에게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진정한 지역맥주를 선보이고 있다.속초 관광지의 이름을 딴 ‘동명항 맥주’,‘속초항 맥주’부터 강릉의 시화와 시목을 상징하는 ‘백일홍 맥주’와 ‘솔잎 맥주’,홍천 지하 암반수로 만든 ‘청정맥주’와 국내 유일 토종 홉인 조선홉이 들어간 진짜 ‘토종맥주’까지.올 여름에는 강원도 여행의 필수코스는 진정한 맛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강원도 수제맥주가 제격이다.

▲ ① 강릉 버드나무 브루어리 ② 홍천 브라이트바흐 ③ 홍천 검산(BASSA) 맥주 ④ 원주 브로이하우스 ⑤ 버드나무 병맥주 백일홍 ⑥· ⑦ 속초 크래프트루트
▲ ① 강릉 버드나무 브루어리 ② 홍천 브라이트바흐 ③ 홍천 검산(BASSA) 맥주 ④ 원주 브로이하우스 ⑤ 버드나무 병맥주 백일홍 ⑥· ⑦ 속초 크래프트루트


수제맥주가 기존 밍밍한 국산 맥주를 제치고 유명세를 타고 있다.2000년대 초반 수제맥주 붐에 우후죽순 생겨났던 수제맥주집들의 실패를 벗어 색다른 전략으로 애주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그 집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맥주,그 지역에서만 가능한 맥주라는 것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재료부터 이름,스토리까지 ‘로컬맥주’에 색을 입혔다.

대규모 공장에서 생산된 일률적인 맥주 맛에 지친 애주가들의 입맛이 변화된 결과다.최근에는 과거 일제강점기 이전까지 집집마다 술을 담궜던 국내 주류 자가제조 문화가 맥주에 새롭게 접목된 것이다.집에서 맥주 만드는 방법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수제맥주 만들기 키트까지 판매되는 등 각자만의 입맛에 맞는 특징을 담은 수제맥주가 ‘먹신(神)’들의 관심사가 됐다.이같은 인기에 유통업계도 강원도 로컬맥주를 판매하는 코너를 특별히 마련하는 등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이중 강원도 로컬맥주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깨끗한 물과 청청 농특산물이 주재료가 되는 특색있는 맥주로 주목받고 있다.국내 대표 관광지의 이미지와 스토리를 함께할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이다.평범했던 맥주는 강원도의 이야기와 맛,멋을 담아 새로운 특별한 맥주로 재탄생했다.특히 최근 도내 교통망 개선에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강원도 맥주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이에 강원도 곳곳에 산재된 맛집들을 찾아다니는 식도락 여행이 보편화되면서 도내에서만 마실 수 있는 술을 찾아 떠나는 맥주 기행도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다가오는 여름 강원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새로운 수제맥주들을 만나보자.강원도 전통주는 아니지만 강원도의 자연과 맛,여유를 담아 새로운 주류문화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강원도만의 새로운 수제맥주가 당신의 여름을 기다리고 있다.올 여름휴가는 가족,연인과 함께 강원도 맥주의 매력에 빠져 시원한 여름을 200% 즐겨보자. 김도운 help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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