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산동주민 이동불편 호소
시 “장마철 이전 보수할 것”

▲ 강릉시 담산동 주민들이 KTX강릉선 공사로 마을 안길이 파손된 채 방치되면서 큰 불편을 겪고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이서영
▲ 강릉시 담산동 주민들이 KTX강릉선 공사로 마을 안길이 파손된 채 방치되면서 큰 불편을 겪고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이서영
강릉시 담산동 마을 안길 도로가 KTX 고속철도 공사로 망가지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23일 담산동 주민들에 따르면 모산로 일대의 마을 도로가 군데군데 가라앉거나 패이고 깨지는 등 망가져 있다.이로인해 비가 내릴 경우 도로 곳곳에 물이 고이면서 주민들이 이동에 불편을 겪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주민들은 “공사 차량에서 떨어진 골재 파편들도 치워지지 않은 채 다량 방치되고 있어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해당 도로는 농로로 주로 이용되는 곳이지만,철도시설공단이 KTX 강릉선 공사를 진행하면서 대형트럭 통행이 빈번했던 곳이다.

주민들은 시멘트로 마감된 도로가 대형트럭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면서 곳곳이 깨지는 등 파손됐으나 KTX 개통 5개월이 지나도록 보수·복구가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민 정모(80) 씨는 “비가 마을 안길 도로 곳곳에 물이 고이고,진흙탕이 형성돼 장화를 신지 않으면 걸어다닐 수 없을 정도”라며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공사 당시 분진과 소음 등의 피해를 감수했지만,고속철도가 준공된 뒤에도 주민 불편이 방치되니 더욱 속이 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 관계자는 “민원을 살펴보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고,시 관계자는 “장마철 전에 보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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