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취재단 8명 원산 도착
특별열차 타고 12시간 이동
일기상황 따라 여부 결정

▲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남측 공동취재단이 23일 오후 북한 강원도 원산 갈마비행장에 도착, 정부 수송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남측 공동취재단이 23일 오후 북한 강원도 원산 갈마비행장에 도착, 정부 수송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이 이르면 오는 24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절차를 진행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측 관계자는 이날 오후 원산에서 남측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내일(24일) 일기 상황이 좋으면 (핵실험장 폐기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아직 현지 취재진에게 정확한 핵실험장 폐기 일정은 공지되지 않았다.

공동취재단 기자 8명은 이날 오후 12시30분쯤 성남공항에서 ‘VCN-235’ 기종 정부 수송기를 타고 1시간 30분 비행해 원산에 도착했다.이 수송기는 지난 1월 마식령스키장에서 열린 남북공동훈련 당시 선수들의 방북 때와 마찬가지로 동해 직항로를 통해 ‘역 디귿’자 형태로 방북한 뒤 취재진만 현지에 내려주고 곧바로 귀환했다.

취재진은 원산 현지 체류 장소인 갈마호텔로 이동했다.갈마호텔에 집결한 한국을 비롯한 5개국 취재진은 이날 오후 6시 호텔을 출발해원산역으로 이동, 오후 7시 전후 특별열차를 타고 풍계리로 이동할 예정이다.

원산에서 풍계리에 인접한 재덕역까지는 총 416km로, 북한 현지 사정을 고려해 시속 35km 안팎 속도로 이동할 경우 12시간가량 소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취재진은 이어 재덕역에서 약 21㎞가량 떨어진 풍계리 핵실험장 지역까지는 차량 및 도보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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