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청와대 수석 정선 방문
현장 점검·예방시스템 구축 논의
행안부 시설 보강비용 지원 계획

▲ 정선알파인센터 경기장 산사태 우려 긴급응급조치를 위한 현장점검과 대책회의가 23일 오후 센터 내 파크로쉬에서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주재로 열렸다.
▲ 정선알파인센터 경기장 산사태 우려 긴급응급조치를 위한 현장점검과 대책회의가 23일 오후 센터 내 파크로쉬에서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주재로 열렸다.

속보=평창올림픽 폐막 후 장마철 산사태(본지 5월 19일자 1면·21일자 2면)우려가 현실화된 ‘정선알파인센터’ 응급조치를 위해 청와대와 정부가 주축이 된 TF팀이 가동된다.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은 23일 오후 정선알파인센터에서 행정안전부 재난관리본부,산림청,강원도,정선군 관계자등과 함께 센터가 위치한 정선 가리왕산 현장을 점검했다.이날 김 수석과 류희인 재난안전관리본부장,김재현 산림청장,송석두 도행정부지사,전정환 정선군수 등은 지난 18일 알파인경기장 집중호우 응급 조치사항과 가리왕산 산사태 응급재해 방지시설 보강 추진현황,항구적 산사태 예방,주민 경계피난 시스템 구축 등을 논의했다.

행정안전부는 긴급시설보강 소요액(5억8400만원)을 강원도가 선 시공 후 6·13지선 이후 특별교부세로 지원할 계획이다.강원도는 현재 용역 중인 산사태 예방 단기대책 실시설계에 대해 금주 중 계약하고 6월 중 응급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산림청은 현장관리 인력 운영,현장점검,핫라인구축,조치계획 협의 보완 등에 나서기로 했다.정선군은 주민대피 비상연락망을 구축하는 등의 주민대피 계획을 수립하고 현장 순회를 통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키로 했다.

이번 현장점검과 긴급회의는 경기장 ‘존치’와 ‘보존’ 논의 과정에서 장마철 산사태 우려가 봄철 국지성 호우로도 피해가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앞서 지난 18일 오전 국지성 호우로 정선알파인센터 경기장 주변에서 발생한 토사가 빗물과 함께 경기장 우회도로를 통해 인근 상가와 주택으로 흘러내리면서 2가구 주민 6명이 긴급대피했다.

김수현 수석은 “늦어도 6월 중순까지 긴급응급조치에 나서기로 각 급 기관이 의견을 모으고 역할을 분담했다”며 “강원도민과 정선군민들이 집중호우에 따른 알파인경기장 산사태 걱정이 큰 만큼 각 기관이 참여하는 TF팀을 통해 효율적인 응급조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윤수용 ys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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